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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0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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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고 말해서 시게 이용자와 그 외 게시판 이용자들은 점점 원심분리기마냥 나뉘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넌덜머리가 나 차단하는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죠. 이쪽은 사실 시게의 존재 자체를 달갑지 않아하는데다 굳이 공존할 필요도 없다고 여기고 있죠.하지만 저쪽은 싫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여기 있겠다고 하죠. 왜일까요?
뭐긴 뭐겠습니까, 여론확대와 전파를 위한 확성기용이죠.
우린 저들에게 있어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상대가 아닙니다. 그냥 프로파간다 전파용 숙주, 교화 대상자, 딱 고 정도 취급이에요. 이런 양반네들 정치판에서 골아프게 봐서 아는데, 다양성이고 개뿔이고 없어요. 막 정치 이야기할때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박박 우기는 그런 양반네들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쪽이랑 뭐 대화가 되나요? 순 자기말만 옳고 다른건 다 빨갱이니 뭐 적폐니 몰아세우잖아요. 딱 그거의 인터넷판이에요. 여러분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요. 박수쳐주고 '옳소!'라고 외치는 사람'만' 필요하죠. 왜 다수의 항의에도 무시할까요? 애초에 이쪽 의견을 '의견으로 안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의견으로 안 보니 당연히 교화 대상인가 적인가 판별만 하는거고, '어? 내 의견에 동조를 안해? 그럼 적이네!' 라고 결론이 나는 거죠.
이건 아니에요. 난 '네 의견과 내 의견이 다르니 우리 한번 뭐가 더 괜찮은지 말이나 나누자' 식의 민주주의를 원하지 '우리는 승리한다! 저들의 목을 쳐라!'는 식의 프로파간다 선동장 같은 건 사절입니다. 좀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기 발길 끊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