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61
2017-12-18 03:14:00
31
진짜 정치적 센스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분야에서 힘써야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요. 사람은 자신의 위기에 도움을 준 손길을 종종 까먹지만, 자신에게서 등 돌린 자들은 결코 까먹지 않거든요. 도움이 필요할 때, 참여가 필요할 때, 누군가의 힘이 필요할 때 '아, 나는 바빠서 ㅈㅅ'라고 말하는 자에게 후일 힘을 보태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 그 잘나고 바쁘신 양반이 이런 별볼일 없는 사람한텐 뭐하러 납셨소?'라고 빈정거림이나 받고 말죠.
끼어들기 애매하다구요? 그럼 아예 이런 사안에 대해 닥치고 있는게 답입니다.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 괜히 있는 거 아니에요. 좀 센스 없으면 이런 사안에 함부로 껄떡거리지 말고 그냥 조용히, 못 본 것 마냥 좀 지나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