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
2016-03-13 1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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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굉장히 의미 있는 질문인데 깎아내리는 분들이 꽤 많네요. '인간보다 더 낫다'의 문제가 아니라 '인공지능의 완벽성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리는 상황이거든요. 반복 단순작업시에야 기계고장이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문제를 고민하지 그걸 제어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지만, 수많은 조건 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복잡하죠.
다들 그렇잖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이라는 건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철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장치라고. 하지만 실수가 발생한다, 완벽에 금이 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걸 이번 사례에서 보여준 만큼, 향후 진행되는 인공지능 기반 제어장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간단하게 생각해보세요. 무인자동차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사람보다는 그 확률이 낮으니 믿으라는 상황, 혹은 비행기 이.착륙시 실수할 확률이 인간보다 낮지만 그래도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존재하는 제어시스템. 이 불안감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개인의 차이지만, 그래도 숫자상에 보이는 것과 실제로 벌어진 것의 차이는 굉장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