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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2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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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성기로 치고 물을 성적 흥분을 통해 생성된 물질이라 칩시다(뭐 그런거 있잖아요. 도파민같은거라던가 막 그런거).
컵에다 물을 따르듯 성기를 자극시켜주면 계속 신호가 중첩되면서 '아! 흥분! 야 지금 자극된다! 흥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물질을 생성하고, 그게 일정 수치를 넘어서서 넘쳐 흐르는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절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컵이 뒤엎어지지 않는 이상 쥐고 흔들어도 결국 컵 안에는 물이 남아있고, '흥분! 흥분! 아, 흥분!'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도 잔류물이 남아있을 겁니다. 그러니 거기에 물을 조금만 흘러도 빠르게 차는 것처럼, 절정 이후에 조금의 자극에도 잔여물질을 포함해 신호가 강하게 전달되서 속칭 민감해진 상태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