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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16: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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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의 상황을 부러워하는게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한국 젊은이들이 사방팔방에 육식동물이 그득한 산에서 헐떡거리며 뛰어댕기는 작은 초식동물이라면, 일본 젊은이들은 남의 집 케이지에서 편하게 견과류 까먹고 있는 초식동물입니다.
산에서 목숨 걸고 뛰댕기는 초식동물에겐 선택지가 많아요. 독수리한테 대갈통부터 빠삭나던가, 여우한테 김현중한테 뚜샤!당하듯 골로 가던가, 늑대한태 장기자랑 보여주면서 끝장나던가, 호랑이 앞발에 툭툭엌읔하다 장난감되서 비참하게 죽던가, 뱀한테 Ang?!당해서 홍콩으로 가버리듯 골로 가던가, 사람한테 포획당해서 케이지 생활 하던가 말이죠. 혹은 육식동물들 세상에서 벗어나 초식동물의 평화로운 세계에 도착할 수 있기도 하겠죠.
헌데 저 선택지 중에서 평화로운 세계는 죤나 가망성이 없고, 그나마 케이지에 갇혀서 편하게 견과류 까먹고 사는게 자기 속이나 편한거에요. 나머지는 다 게임오버걸랑요. 그래서 '아, 저놈쉬끼는 철창에서 안전하게 견과류 까먹고 사는데 부럽다...'라고 생각하는거죠. 저 케이지 안에서 골병들어서 훅가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 당장 뒤질것 같은 것보다야 낫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