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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15: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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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경제 그 사이 어디쯤에 걸쳐진 이야기 하나,
독립전쟁 당시 유럽 강대국들의 산림자원이 개발살이 난 상태였습니다. 영국에서도 이것은 예외가 아니며, 군함용 돛대를 세울만큼 크고 아름다운 목재를 구하는 겁나 힘들었습니다. 그럼 어디에서 그 목재를 조달했을까요? 예쓰, 아메리카에서 목재를 조달했습니다. 영국이 아메리카를 그렇게 안놔주려고 애썼던 이유 중 하나가 해상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크고 아름다운 목재 원산지기 때문이죠. 쌀나라 독립전쟁 당시 저렇게 무식하게 상선을 끌어다가 쌈박질에 꼴아박는 게 가능했던 이유도 홍차국에서 수주받아다가 뚝딱거리던 선박양이 장난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상 그 때 홍차국 깃발 달고 댕기던 선박 중 상당수가 아메리카산 목재였으니까요.
당시 영국해군은 목재 확보를 위해서 게거품을 물고 있을 지경이었습니다. 왜냐면 국내에선 자기네들의 크고 아름다운 군함용 마스트 목재 구하는 게 돌아버릴 정도로 힘든데, 당시로선 '군함용 마스트로 쓸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전력자원이라 니들한텐 안팔아 훡유ㅗㅗㅗ'였기 때문이죠.
해상강국을 위해 군함을 찍는다 !->으앙 폐하 쓸 수 있는(운송 가능 지역) 목재가 씨가 말랐습니다->으 휘바휘바님 목재팔아줘->ㅇㅇ 팜->오예 다행 ->어 안되겠다 니들한테 마스트용 목재 안ㅋ팔ㅋ아ㅋ ->앜ㅋㅋㅋㅋ 망함 ->오 아메리카에 목재 있습니다 -> 오예 우리 아직 해상강국 짱짱맨...
인 상황에서 덜컥 아메리카가 '훡유 우린 홍차 안마셔 커피마심 꺼져'라면서 독립을 시전해버리게 되죠. 전력상으론 영국에게 맞짱이 안될것같지만, 영국해군은 그 전통만큼이나 '겁나게 목재수요가 빡칠정도로 많은데 자국에선 도무지 수요가 해결이 안 됨'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마스트 목재를 위해 숲까지 만들고 하지만 그 무식한 마스트 세울 목재가 그리 쉽게 자라진 않죠.
저 무식한 전열함의 건조비용과 금송아지 취급의 이면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유럽에는 그 크고 아름다우신 전열함 마스트에 써다먹을 목재가 씨가 말랐고, 그 덕분에 값은 크고 우람한 목재일수록 겁나 높아진 덕분에 겁나 비싸고, 겁나 돈이 많아도 쉽게 못 사는 물건이 되었죠. 함부로 박살났다간 복구할 여력이 안나니 전력공백이 심각해지는 겁니다. 허허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