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21
2013-12-09 10:08:18
2
일반적인 가정의 부모라는 전제를 깔고, 제 의견을 몇 개 말씀드려보자면...
1. 강압적인 금지는 해답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반발감을 가집니다.
2. 보상의 결과물로 삼는 건 '임시방편'입니다. 결국 아이들은 '보상'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할 것이고, 여기에는 올바르지 않은 방법이 포함될 겁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빠르게 말입니다.
3. 아이들이 혹시 뭔가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게임으로 대신하는 건 아닌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이나 즐거움을 해소하기 위해 몇시간씩 붙들고 있는 것만으로 결핍으로 단정지어선 곤란합니다. 왜냐면 그 또래의 아이들은 자신에게 흥미를 주는 것에 쉽게 빠져들거든요.
일단 현재로서 무책임하게 말씀드리는(....)대안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선을 긋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시간과 부모가 원하는 시간을 알아본 뒤, 서로 절충안을 정하는 겁니다. 물논 아이들은 절대 응하지 않을겁니다만, 부모님의 파워로 상쾌하게 '그러면 다음에 또 안사줄거임 ㅋ'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며 마치 카노사의 굴욕이 뭔지를 체감하게 되면서 따를 겁니다.
물론 제일 좋은 솔루션은 저 말고 전문가가 확실하게 내놓을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