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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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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인데도 밝네요 힘내세요 정도로 끝날 이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면서 살아왔고, 위협을 느껴 집에서 도망치기까지 해야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젭니다. 미안하지만 선진국이었으면 글쓴이의 아버지는 체포되었을 거에요. 우리 나라가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같은 가정에서의 훈육을 중시하다보니 아버지의 본문 같은 엄함이 용인되는 것 같은데 그래선 안 됩니다. 경찰에 민원을 넣을까 하다가 글쓴이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라 어찌될 지 모르니 관두었습니다. 청소년 상담센터에 연락해보거나 학교 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일단 한 가지 명백한 것은, 글쓴이는 그런 식의 폭력을 당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고,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확실하게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