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9
2023-05-22 15: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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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외국인등록하러 구약쇼(구청)에 갔었음.
23년 전 일이라 내 기억에 왜곡이 있을 수도 있음.
외국인 등록 창구에 직원 1, 2, 3이 있음.
외국인 등록 서류 작성하고 여권이랑 같이 1에게 제출함.
1이 서류 검토하고 문제 있으면 다시 부름.
수정, 제출, 수정, 제출…
문제 없으면 자기 뒷자리에 있는 상관한테 전달함.
상관이 서류를 보고 2에게 전달함.
1은 접수 담당이고 2는 심사 담당임.
2가 심사를 해서 문제 없으면 상관한테 전달하고
문제 있으면 상관을 통해 1에게 다시 옴.
2가 심사한 서류를 본 상관이 문제 없다고 판단하면
3에게 보냄.
3은 발급 담당임.
3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사람에게
외국인등록증을 발급해주겠다는 서류를 작성해서
자기 뒷자리에 있는 상관한테 결재를 받음.
여기까지 다 통과하면 비로소 임시등록증이 나오고
1~2주쯤 후에 정식 외국인등록증이 나옴.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담당자 1, 2, 3의 뒷자리에 있는 상관은 모두 동일인물임.
편의상 상관을 A라고 부르겠음.
1이 서류 접수한 다음에 1차 검토하고
A가 심사한 다음에 발급해주세요 하면 되는 걸,
1이 접수 및 검토 - A에게 전달 - A가 검토
- 2에게 전달 - 2가 심사 - A에게 전달
- A가 심사결과 검토 - 3에게 전달
- 3이 발급 품의를 A에게 올림 - A가 검토 후 결재
- 3이 발급
이 모든 과정이 두세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