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58
2021-07-07 08:44:14
0
제 대학 후배 어머니도 이란 사람인데,
한국인 남편 따라 천주교로 개종해서
두번 다시 이란으로 못 돌아감.
한국인 남편 따라 천주교로 개종해서
두번 다시 이란으로 못 돌아감.
10857
2021-07-07 08:38:59
1
부담스럽잖아요.
어디 가세요? -> 잘 지내시죠? -> 요샌 치킨 안 드시네요?
-> 치킨 드시러 오세요
어우~~~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요.
어디 가세요? -> 잘 지내시죠? -> 요샌 치킨 안 드시네요?
-> 치킨 드시러 오세요
어우~~~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요.
10849
2021-07-06 20:05:14
1
문송합니다만… 이게… 표면장력이랑 관련이 있나요?
분자의 크기 어쩌고, 밀도 어쩌고 그럴 것 같은데…
분자의 크기 어쩌고, 밀도 어쩌고 그럴 것 같은데…
10848
2021-07-06 19:58:17
9
1 육상과 해상 급식비는 동일합니다.
육상과 해상 급식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진급에 목을 매는 젊은 조리장들이 있는 함정과 달리
육상 식당 식사관(조리장) 대부분이
정년을 얼마 안 남긴 CPO들이다 보니
더이상 진급 욕심도 없고 메뉴 관리도 귀찮은 겁니다.
그러니 맨날 똑같은 음식만 나오고
맛도 떨어지는 겁니다.
거기다, 함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부대이기 때문에
제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격별비나 영외거주자 주부식비 반납 등으로
예산 외 금액도 쓸 수 있는 여지도 있고
‘증식비’가 육상에 비해 높습니다.
‘증식’은 주식(밥)과 부식(반찬)을 제외한 음식입니다.
각종 음료, 라면, 간편식, 떡 등이 모두 증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부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건 ‘증식’이고 ‘부식’은 ‘반찬’입니다.
증식비로는 음료 같은 것도 제공하지만
항해중 야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식비 예산 까지 일반 식사에 사용하면
육상 부대나 타군에 비해
훨씬 질 좋은 식사 제공이 가능합니다.
육상과 해상 급식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진급에 목을 매는 젊은 조리장들이 있는 함정과 달리
육상 식당 식사관(조리장) 대부분이
정년을 얼마 안 남긴 CPO들이다 보니
더이상 진급 욕심도 없고 메뉴 관리도 귀찮은 겁니다.
그러니 맨날 똑같은 음식만 나오고
맛도 떨어지는 겁니다.
거기다, 함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부대이기 때문에
제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격별비나 영외거주자 주부식비 반납 등으로
예산 외 금액도 쓸 수 있는 여지도 있고
‘증식비’가 육상에 비해 높습니다.
‘증식’은 주식(밥)과 부식(반찬)을 제외한 음식입니다.
각종 음료, 라면, 간편식, 떡 등이 모두 증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부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건 ‘증식’이고 ‘부식’은 ‘반찬’입니다.
증식비로는 음료 같은 것도 제공하지만
항해중 야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식비 예산 까지 일반 식사에 사용하면
육상 부대나 타군에 비해
훨씬 질 좋은 식사 제공이 가능합니다.
10847
2021-07-06 18:29:16
0
짜란다짜란다짜란다
10844
2021-07-06 17:55:49
32
제가 해군출신으로서 여러번 썼는데,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해군은 타군에 비해 급식 예산이 높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90년대에는 1인 1식당 500원 정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더 차이날 수도 있겠네요.
2. 해군에는 ‘조리’라는 직별(주특기+보직)이 있습니다.
조리 부사관과 조리병들은 군생활 내내 밥만 합니다.
30년 근무하면 30년 동안 어느 부대를 가든 밥만 합니다.
3. 해군에는 표준식단이 없습니다.
메뉴 구성은 조리 부사관인 ‘조리장’이 짜고
그에 따른 식자재 구매도 조리장이 합니다.
4. 식자재를 상급 부대에서 보급 받는 게 아니라
급양대에 가서 ‘구매’합니다.
조리장은 부대(함정)별 급양예산을 가지고
급양대에 가서 식자재를 사옵니다.
마트에서 장 보듯이 사옵니다.
당연히 돈 주고 사오는 물건이니 물건의 질을 보게 되고
급양대 입장에서는 돈 받고 파는 물건이니
싱싱하고 좋은 물건, 잘 나가는 물건으로 갖다 놓습니다.
5. 식사의 질이 떨어지거나
부대원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조리장이 본인의 업무를 잘 못한 것이므로
근무평정을 좋게 받지 못합니다.
당연히 조리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질좋은 식사를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6. 해군에는 간부식당이 없습니다.
사관(장교)와 CPO(원상사)를 제외하고
이병 부터 중사 까지 모두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식사를 합니다.
사관실과 CPO실도 대단히 특별한 메뉴를 먹는 게 아니라
사병식당과 대동소이한 메뉴에
특별히 한두가지 메뉴가 추가되는 정도입니다.
사관과 CPO들을 특별 대우하는 이유는
그들이 계급에 따른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7. 간혹 조리장들이 의욕이 넘친 나머지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급양대에 외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함장이 격별비 - 지휘관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별도 예산 - 라는 걸로 갚아주거나
영외거주자들이 주부식비 반납해서 갚아주기도 합니다.
대신 조리장은 더욱 가열차게 맛있는 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그럼 죽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해군은 식사의 질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해군은 타군에 비해 급식 예산이 높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90년대에는 1인 1식당 500원 정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더 차이날 수도 있겠네요.
2. 해군에는 ‘조리’라는 직별(주특기+보직)이 있습니다.
조리 부사관과 조리병들은 군생활 내내 밥만 합니다.
30년 근무하면 30년 동안 어느 부대를 가든 밥만 합니다.
3. 해군에는 표준식단이 없습니다.
메뉴 구성은 조리 부사관인 ‘조리장’이 짜고
그에 따른 식자재 구매도 조리장이 합니다.
4. 식자재를 상급 부대에서 보급 받는 게 아니라
급양대에 가서 ‘구매’합니다.
조리장은 부대(함정)별 급양예산을 가지고
급양대에 가서 식자재를 사옵니다.
마트에서 장 보듯이 사옵니다.
당연히 돈 주고 사오는 물건이니 물건의 질을 보게 되고
급양대 입장에서는 돈 받고 파는 물건이니
싱싱하고 좋은 물건, 잘 나가는 물건으로 갖다 놓습니다.
5. 식사의 질이 떨어지거나
부대원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조리장이 본인의 업무를 잘 못한 것이므로
근무평정을 좋게 받지 못합니다.
당연히 조리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질좋은 식사를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6. 해군에는 간부식당이 없습니다.
사관(장교)와 CPO(원상사)를 제외하고
이병 부터 중사 까지 모두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식사를 합니다.
사관실과 CPO실도 대단히 특별한 메뉴를 먹는 게 아니라
사병식당과 대동소이한 메뉴에
특별히 한두가지 메뉴가 추가되는 정도입니다.
사관과 CPO들을 특별 대우하는 이유는
그들이 계급에 따른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7. 간혹 조리장들이 의욕이 넘친 나머지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급양대에 외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함장이 격별비 - 지휘관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별도 예산 - 라는 걸로 갚아주거나
영외거주자들이 주부식비 반납해서 갚아주기도 합니다.
대신 조리장은 더욱 가열차게 맛있는 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그럼 죽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해군은 식사의 질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