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행운과 영광을 좀 누려보려고 이미 20여년 전에 제 몸에서 기증할 수 있는 건 다 기증하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만성 B형 간염보균자라 헌혈 조차도 안 된다고 하더군요. 즉, 제 몸에서 뭘 뽑거나 떼내 봐야 쓸 데가 없다는 거죠. 나중에 저 죽으면 시신이라도 갖다 쓰라고 시신 기증 신청 했습니다.
10~20년 전만 해도 외국 나가면 일본인? 중국인? 이랬었는데, 요즘은 대뜸 코리안? 하고 묻는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백범 선생께서 왜 그렇게 문화의 힘을 강조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북쪽이냐 남쪽이냐 묻는 건 걔네들 나름대로 “나 니네 나라에 대해 이만큼 알고 있어”라고 자랑하는 거라고 하네요. “너 우리나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구나. 난 북에서 왔어”라고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