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2
2021-07-13 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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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계사 시간에 들어보셨을 걸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설, 원죄론, 구원론 등
기독교의 대부분의 교리를 정립한 사람입니다.
저는 사실 원죄론을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죄로 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그들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갖고 있다는 게 원죄론이잖아요.
난 선악과 안 먹었다구요.
먹기는 아담과 하와가 먹었는데 벌은 왜 내가 받나요?
왜 내가 짓지도 않은 죄로 고통 받고 용서를 구해야 하나요?
남녀 차별 정책과 제도의 혜택을 본 사람들은 제껴두고
그런 혜택은 받아보지도 못한 20~30대 청년들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페미들 보면 열 받잖아요?
아우구스티누스 본인이 젊었을 때 했던
갖은 망나니짓거리를 평생 동안 반성하면서 산 건 알겠는데,
심지어 아기 때 배고파서 운 것 조차도
어머니께 잘못한 거라며 죄책감을 가진 것도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걸 교리에 까지 반영해서
애먼 사람들 까지 죄다 죄인으로 만든 건 너무하잖아요.
그걸 또 교묘하게 이용해서
교인들을 두드려 패고 재산을 빼앗고
똥을 먹이는 목사들 까지 나오잖아요.
아우구스티누스가 성인으로 추앙 받을 만큼
딱히 위대한 선행을 한 것도 아니에요.
수도원에서 교회를 위해 연구하고,
교회를 위해 책을 쓴 게 다잖아요.
자기가 버린 아들 조차도 챙기지 않은 사람이 성인은 무슨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