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3
2021-07-15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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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네 개들도 좀 희한함.
첫째랑 나랑 엄청 친함.
내가 가면 반가워서 어쩔 줄 몰라 함.
근데, 둘째가 얘 호위무사임.
첫째 근처에라도 가면 죽일듯 짖어대고 난리도 아님.
둘째랑 친해져 보려고 간식도 갖다 먹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도 딱 그때 뿐임.
몇년 째 첫째랑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지냄.
셋째는 리트리버인데,
나만 보면 일단 꼬추냄새 한 번 맡고 - 인사하는 거임 -
공이나 애착인형 물고 옴.
던지기 놀이 하자는 게 아님.
터그 - 당기기 - 놀이 하자는 건데,
힘도 힘이거니와 잇몸에 피가 날 정도로 당겨대니
걱정이 돼서 세게 당기지도 못함.
공 빼앗아서 멀리 던지면 와다다다 뛰어 가서 물고 옴.
그리고 나한테 공 안 줌.
또 던질까봐 피하고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