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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2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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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들었던 어이없는 말.
“너네 바수 안 되지?”
“뭐라고?”
“바수, 바아수우”
“그게 뭔데?”
“바수 몰라? 바수”
“그게 뭐냐니까? 일본말이야?”
“아니 영어야”
“바스? BATH 말하는 거야?”
“아니 B, U, S 바수”
“우리 그거 발음 되는데”
“아니야 너넨 빠수라고 하잖아”
“일단, 빠수 아니고 뻐스라고 발음 하는 거고,
발음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는 거야.
‘경음화’라고 해”
“그럼 해봐”
“버스”
“어? 되네”
“된다니까. 너희들이야말로 버스 발음 못하잖아”
“일본인은 다 된다구”
“해봐”
“바수”
“버스 해봐 버스. 바수 말고 버스 해봐”
“바수”
“거봐 안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