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4
2020-01-08 21:00:24
1
초임하사 때, 허리를 다쳐 군병원에 입원했는데,
밥이 너무 맛이 없고 부실해서 밥투정을 했더니
같이 밥먹던 육군 상병이,
“그래도 여긴 병원이라 잘 나오는 편입니다”라고 하는 거임.
평소에 뭘 먹고 사냐고 물었더니
똥국이랑 양배추를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
어떤날은 양배추 김치, 양배추쌈, 양배추 들어간 똥국이 한꺼번에 나온 적도 있다고...
딱히 할말이 없어서
“육군들은 위장은 진짜 튼튼하겠다야”하고 말았음.
근데, 며칠 후에 내가 진짜로 그런 식단을 먹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