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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이제그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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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2013-01-30 12:42:43 22
길가다가 버섯 발견 했는데 먹어도 되는버섯인가요? [새창]
2013/01/30 12:09:12

먹으면 키커져요
1039 2013-01-30 12:13:17 10
베오베간 잘생긴 형한테 설레었다...2화 [새창]
2013/01/30 01:32:43
침대에 등을 돌려 누은 내게, 뒤에서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너 왜그러냐. 왜케 부끄러해. 설마 진짜 설렌거-?"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설렜다고도 할수도 없고, 설렌마음 감추고 평소처럼 장난 칠 기력도 안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마음 추스리지 못하고 대꾸도 없이 침묵이 길어지자, 형이 당황해하는게 느껴졌다.
[아.... 더 이상하게 생각하기전에 뭐라고 대답해야할텐데... 이건 아닌데..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이 바보놈아, 좀 그만좀 설레라.]


"원문작성자야-.."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부른 형이 손을 뻗어 나의 머리칼을 자상하게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손길이 좋다. 나도 모르게 고양이처럼 눈이 가늘게 감긴다.
머리쓰다듬는 손길이 너무 좋아. 이러면서 다시한번 요동치는 심장이, 이제는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나 진짜로 어떡하지.

"기분푸러... 형이 장난친거잖아. 응?"

[아니야, 형. 형이 잘못한거없어. 내가 이상한거뿐이야. 내가 .. 내가잘못이야.]

"너안잡아먹어 임마."

[형. 나 이상해. 왜, 내가 그말에 아쉬워하는걸까. 자꾸설레고, 이러면 안된다 생각하면서, 아까 형이 올라탄 그 이후를 상상하곤해. 이건 아닌데.....나 진짜 이상해졌나봐..]

술을 몇잔 해서 그런가 유독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에 휩쓸린다.
그렇게 내가 아무말이 없자 형은 몇차례 더 쓰다듬더니, 스윽 일어나 베란다로가서 쭈그려앉아 담배를 피기시작했다.
반팔이라 추울텐데...



"풋-."

문득 뒤돌아 앉은 형의 등에 박힌 곰돌이 티셔츠가 눈에 띄었다.
등치에 안맞게 귀여운 곰돌이 모양에 안어울리네-. 라고 생각해본다. 귀요미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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