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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3 05: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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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담긴게 느껴져서 그런지 글이 너무 예쁘네요
음 아무튼 둘 다 어린 나이니 그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낯설고 크게 다가오는게 당연해요
겁먹어 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 돼요
사랑이란건 여러 경험을 통해 감정을 쌓아가게 되는건데, 이제 막 발을 내딛은 만큼 감정 하나하나가 되게 크게 느껴질꺼예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연인이라는 관계는 고백과 같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계기가 필요해요
고백이라는게 단순해보일지 몰라도 서로간의 약속이고 신뢰의 시작이니까요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받는 것도 중요하구요
명확한 관계없이는 감정적으로 서로 책임질 이유도, 배려하고 신경써줄 근본적인 이유가 없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더 걱정되고 상처받을지 몰라요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몇 주나 한달과 같은 정확한 기한을 정해두고,
그 친구에게 그때까지 내 고백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말해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그 친구분도 자신에 감정에 대해 잘 모를수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은 그 친구에게도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또 작성자분은 결과가 어찌되던 내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 거구요
그대신 제일 중요한건 그 답에 대한 결과를 받았을 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해야돼요
감정이 섞인 사이에서는 연이 길어져봤자 좋은 경우는 대부분 없더라구요..ㅠㅠ
혹은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인연이 혹시 나중에 연이 닿더라도 서로 껄끄럽지않게 만날 수 있구요!
혹시모르죠 나중에 또 인연이 될지ㅎㅎ
마음이 너무 예뻐서 열심히 답변남기고 가네요ㅋㅋ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빌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