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
2015-05-04 00:02:23
2
1비유가 적절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백스탭+방어+ 클린치로 대비하는쪽과 먼저 공격을 하러 거리를 좁혀오는 쪽의 기회비용 자체가 다르다는걸 말 하려고 한 것 같아요.
전자의 경우 큰 리스크 없이 포인트만 적립하다 판정승을 노릴 수 있는 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포인트를 내기도 어려울뿐더러 클린치+ 헤드락으로 어렵게 획득한 기회조차 날아가며 더 나쁜 경우엔 카운터 펀치로 인한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후자쪽이 관대한 클린치판정이라는 이점으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얻을 수 있는게 많다는거...
아웃복서인 메이웨더에게 인파이터의 싸움을 하라는 뜻이 아닌, 클린치와 헤드락이 너무 많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빅 이벤트 매치에서 이런 예가 거의 없어서 개정되지 않은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빅 이벤트 매치에 오늘과 같은 일이 여러번 반복된다면 클린치 관련 패널티가 어느정도 생길거라 생각되네요.
스포츠 특히 무예에선 소극적인 플레이는 경고와 불이익이 있기에 판정에 불리해지죠.
아웃복싱은 졸렬한 복싱도 아니고 재미없는 복싱도 아닙니다. 누가 알리의 복싱을 졸렬하다고 표현할까요?
메이웨더가 아웃복싱 + 물흐르듯 개쩌는 클린치로 무패의 챔피언에 있을 수 있다는건 소극적 플레이에 대한 패널티나 규정이 부족하단게 아닐까요?
메이웨더는 룰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시킨 것일 뿐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