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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0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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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96)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최 할머니는 지난 5일 0시56분쯤 그동안 입원해 있던 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떴다. 장례식은 7일 경기 남양주시 한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올해에만 9명이 숨져 생존자는 46명으로 줄었다.
최 할머니는 1919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일본 순경이 아버지를 잡아가기 위해 집으로 찾아왔지만, 아버지가 가버리면 8명이나 되는 식구의 생계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 결국 대신 끌려갔다. 최 할머니는 전주를 거쳐 만주 무단강(牡丹江·목단강)까지 끌려가 일본 군인만 있는 부대에서 위안부로 생활했다. 1945년 해방을 맞은 뒤 3~4년간 행상과 걸인으로 생활하면서 계속 남쪽으로 걸어와 고향 구례에 도착했고, 이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출처 연합뉴스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062120425&code=10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