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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9 2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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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어느분이 전화를 거셔서는 '아까 전화때문에 다시 전화 했다'고 하길래, '전 그런 전화한적 없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아 잘못 걸었네요ㅎ' 하고 그냥 끊으시더군요.
끊고나서 처음 10초는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 10초동안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제가 그 번호로 걸었습니다.
'잘못 거셨으면 미안하다 말하고 끊으셔야하는거 아닙니까. 전화 잘못하시고 왜 말도 없이 끊으십니까' 했습니다. 잠깐 당황한게 느껴지더니 '아, 죄송합니다. 여긴 XX콜센터인데요, 제가 번호를 잘못봤네요. 실수해서 죄송합니다'하곤 대화가 마무리된 뒤 끊었습니다.
어느 기업에 고용된 입장에서야 그런말을 하는데, 개인이다보니 뒤잡힐것없다 생각하고... 저렇게 죄송하다 말도 안하고 끊는건지.... 작성자님도 힘드시겠지만 다시 전화를 걸어도 사과받기는 어려운것 같아서 더 안타깝네요... ㅠㅠ
뭐 밟았다 생각하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속 삭히시길... 저런 무뢰배들은 어차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거니와 알려고도 하지않으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