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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1 1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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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종들은 착취를 한다
착취를 하면서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어 멸종한다
그러므로 착취를 하지말고 공생(즉 자연,환경, 종다양성유지등등을 하자)
맞는 말입니다. '공생'이란 단어에 제가 조금 민감하게 반응 했지만요...
그런데...생각을 해봅시다.
왜 모든 생물을 착취를 해야 하는가...
왜 모든 생물은 환경이 허용하는 개체수 이상으로 종족을 번식시키는가...
여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거기에서 해방되었는가...이부분 또한 생각 해보셔야 합니다.
제가 볼 땐 전혀 아니거든요...
인간의 모든 정치,경제,문화,예술, 모든 방면에서의 활동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입니다.
인간역시 번식과 그로부터 야기되는 이기심에서 하등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극단적 환경주의자들이 채식을 하고, 소비를 하지 않고, 자연에서 살면서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저역시 그런 사람들의 행위는 착취와 이기심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저역시 공감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백년전 사람들의 집단 지성과, 지금의 집단지성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백년전에 환경파괴하면서 자연을 착취했다면 지금은 지성이 높아져서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논리가 더 나아가면...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업가들의 혁신을 통해 세상이 발전하는 데에 공감하지 못하게 됩니다.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고, 그리하여 땅을 더 깊이 팔 수 있고, 또 깊이 파는 상황에서...여기 이 부분의 땅만큼은 파지말자라고 말하면, 그건 자연과의 공생인가요?
저는 오히려 밖에서 온갖죄를 짓다가 일요일날 회개하고 헌금내는 사람들의 심리가 겹쳐지는데요...?
공생의 논리(표현을 어떻게 하든)를 따라가다 보면..결국 인간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 사유재산, 육식, 문명사회, 상속제도 등등...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있지만...그중에 무엇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적어도 현재 인류는 그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우리는 그저 자연을 보호한다고 말하면서 자연을 파괴하는 자신의 현실을 잠깐이나마 눈감게 되고 종교인이 회개하듯 죄책감에서 해방감을 느낄 뿐입니다.
그리곤 다시 종교인이 평일에 죄를 짓 듯이, 우리는 또다시 뒤돌아서서 자연을 파괴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