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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1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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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그냥 죽이는게 답이죠...어업이 된다면 그때는 낚시꾼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을 수도 있어요.
일단 놓아주시더라도 주변에 권장은 마시고 조용히 놓아주세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일이 쉽지 않은 사람도 있고,
뒷처리가 너무나도 귀찮고 비위가 약한 사람도 있죠.
그런 사람들에게 개판으로 환경정책을 펴는 나라가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하겠습니까.
대신 조용히 놓아주시고 자랑도 권장도 마시면 좋겠네요.
위에 분 잡은 자리에서 릴리즈도 엄밀히 따지면 불법입니다.
간단한 예로 길 가다 쓰레기를 버려서 단속되는데 내가 방금 주웠던거라서 봐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환경부에 문의해보세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발 인터넷 누구누구 말 듣지 마시구요.
단속이 불가능한것이지 (앗~ 놓쳤네 데헷~) 국가적으로 릴리즈를 허용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배스를 살처분할때엔
1. 가져와 음식물쓰레기처리 (윗분 말씀하셨지만 뼈에 살이 붙은 생선은 음식물쓰레기임!)
2. 주변 어업자들에게 이야기하면 어디에 두라고 합니다..(수매사업)
3. 여의치 않으면 아가미를 열어 빨간 세파의 흰줄기를 몇 부분 쓱~ 땁니다..그렇게 놔주면 도망가서 죽습니다.
다음 방법은 자제 좀 해주세요
1. 바닥에 패대기 -> 아 진짜 건어물 썩는내 썅
2. 나무 꼬치형 -> 썩는내 + 외래종퇴치론자까지 혐오감을 느끼고 릴리즈하게 만드는 병신짓
3. 논 얕은 물에 방생 -> 살기도 쉽고 안 살면 농사일 하시는 분들께 피해
가장 중요한건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배스 처리는 오히려 릴리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궤변 소재로 쓰입니다.
잡은 배스는 이제 잡은사람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장사꾼들이 하도 손을 잘 써놔서 질럿들도 많고, 나라에선 입장은 분명하면서 태도는 미온적입니다.
중요한건 지금 생태계에서 배스 역시 배스로 인한 피해자라는겁니다.
진짜 작은 저수지에선 배스가 먹을게 배스치어밖에 안남은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꼭 그렇게 극단적인 곳이 아니더라도 배스라는 종이 원래 가진 빵을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배스들은 대체로 날씬하죠.
살치나 누치같이 번식력이 우주급인 개체 많거나, 간척호같이 바닷물 수문타고 들어올때 곧죽을 대량의 소형생물 유입되는 경우가 아니면
배스가 원래 크기를 갖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전국의 댐, 호수 등 규모가 있는 곳은 수매사업을 해서 배스를 수십톤씩 뽑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나주 장성 같은 전라권 부터 대호 등등 호짜 들어가는 곳들 대부분 무자비하게 잡아내죠 그물로
거기에 더해 살치나 빙어 같은 어느정도는 배스를 받아주는 대량개체가 있어서 배스가 잘 크고 잘 먹습니다.
배스를 내가 죽이기 싫어서 살려준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배스를 살려줘야 한다, 배스 토착화, 자연에게 미루자 같은 생각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