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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0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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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구입에 대해서 요즘 험악한 나라 분위기 때문인지...무서운 답변들이 많이 달리죠 ㅠㅠ
연봉 얼마면 얼마짜리 차 탄다...연 키로수니 연비니...유지비...등등
어떤 분들께선 니 주제를 알라는 식으로 훈계들 하시고 그러는데...
솔직히 결혼이나 출산은 엄두가 나시나요...그게 돈만 따지자면 차구입은 상대도 안되는 일들은데...
물론, 차구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긴 합니다만....무턱대고 차구입이라고 죄책감 까지 느낄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차를 구입해서 타다가 아니다 싶어서 처분하면 많게는 몇백까진 손해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패가망신은 안하겠죠.
차 산다고 정해진 테크로만 살아져서 패가망신으로 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동반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심사숙고하고 공부해서 선택해도 완벽한 선택이 없더라구요...
진짜 최고의 선택은 나중에 내가 이걸 선택하길 잘했어~ 라는 마음이 들게 선택한 뒤를 만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요즘엔 독일차도 많이 굴러다닙니다...독일차 수리비가 ㅎㄷㄷ 하지만,
부품을 해외직구 및 장착 해주는 형식의 외제차 전문 카센터가 생기면서 소문(?) 보다는 다소 저렴하게 유지가 됩니다.
그래도 국산차에 비해 한참 비싸긴 하죠...독일차를 사시라는게 절대 아니고;;
내가 한 선택에 어떻게든 최선의 돌파구는 찾아보면 있더라는 말씀입니다.
중고차도 연식 좋고 키로수 적은건 신차값과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신차 프로모션 적용하면 중고차와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구요..
그래서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욕심이 생길것 같으면 차라리 신차구입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선을 긋고 자제력이 최우선한다면 중고차도 아주 좋은 선택이겠죠.
주차/출차 만 마스터 하면 내 실수로 새차긁었다는 뼈져린 후회할 일은 확연히 줄어드니,
똥차로 주/출차 연습 집중적으로 하시고 신차를 가시는 방법이나, 상태 좋은 중고를 찾아보시는것도 있겠죠..
대신 중고차를 구매하실때는 공부도 많이 하셔야 하고, 보물섬따위는 없다는 깨달음도 필요합니다..
그냥 차 상태에 따라 칼같이 가격 정해집니다..싼건 무조건 비싼거보다 안좋습니다...
가격은 시세에서 +- 없이 내가 원하는 사양과 상태 차종을 결정하신 뒤에 매물잠복 하시는게 좋습니다.
분명히 등록대행해 주는 딜러를 끼고 사는데도, 심지어 대기업 보증차량 구매하는데도, 본인이 직접 확인하셔야 할것들이 있습니다.
중고차판매 시에 성능기록부만 해도 주행에 직접적인 로워암이나 쇼바 등은 체크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신차라고 결함없이 완벽한것도 아니긴 하구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동차는 값싼 중고차 몇백에서부터 수천만원 사이의 큰 돈이 나가는 일입니다.
차를 선택하는건 일반적인 삶에서 집 다음으로 큰 선택이 될 수 있고,
그런 선택은 본인의 의지가 100% 들어가야 합니다...왜냐하면 누가 어떤 차종이나 매물을 추천해줘도
책임은 본인이 100%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꼭 이거여야만 한다...라는것도 없습니다..
제 차는 suv 고, 마눌차는 준중형 입니다.
suv 수납 당연히 뛰어나죠..뒷좌석 폴딩하면 화물차 수준인데, 유모차가 2미터짜리도 아니고, 장보는게 박스 단위로 물건을 사는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의 생활 반경에서 수납은 준중형차로도 충분합니다...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뒷좌석이 장거리에 불편할 수는 있겠죠..
suv는 제가 낚시 다닐때는 꼭 필요한 경우가 있네요...펴면 3미터 가까이되는 고무보트 싣고, 26키로짜리 엔진 넣고 등등...
이게 일반적인 삶에서 필수로 들어가는 화물은 아닌것 같습니다ㅋ
그래도, 높은 시야에서 오는 편안함이나, 같은 짐을 실어도 대충 던져넣을 수 있는 점에서 장점이 있긴 있죠..
확실히 차종이나 형태 배기량 크기 대부분 잘 생각해보면 필수는 없습니다...죄다 선택이나 취향입니다.
좋은 선택하시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뒷받침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