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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4 1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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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인데, 월급날이 같고,
생활비-요금,공과금-적금
이렇게 매번 같은 금액 집어넣고, 용돈을 따로 받습니다.
양가 부모님 생신이나 명절때는 적금 넣을 돈에서 충당..
요금,공과금은 제가 관리하고, 적금과 생활비는 아내가 관리하고,
가끔씩 서로 통장 확인할때도 있습니다.
용돈은 결혼전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한달간 개인용도로 쓰고 아끼면 1년 모아서 중형 지름정도까진 가능합니다.
그리고 서로 용돈으로 사는것의 액수에 대해 테클 없기로 단단히 합의 했구요.
초기에 남자가 쪼잔하네, 너무 빡빡하네 주변에서(심지어 남자에게조차) 들었지만,
지금 둘 다 만족하고 있고, 서로 쥐꼬리만한 용돈이라도 계획해서 사용하는 재미도 있네요.
부모자식 간에....자식이 많이 의지하거나, 부모가 많이 의지할땐 금전관계가 어정쩡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부부간에는 그런게 계속되면 나중에 문제가 터지는걸 많이 봤습니다.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부모자식과 다르게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정이나 사랑으로 덮어서 매번 넘어가는 행위는 나중에 반드시 폭발을 하는것 같습니다.
남자가 너무 5:5 요구한다....재수없다 별루다...하는 여자들 저도 재수없고 싫었었고,
그런 여자들 암만 이쁘고 매력터져도 X까라고..(뭐 그쪽에서 먼저 까겠지만ㅋ)하고
지금 결혼한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사랑스럽고,
제가 가장 신용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