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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0 0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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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것도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가장 노릇을 선우 자기가 하고 있었잖아요. 귤도 까고 진주 안아서 방 안에 뉘이고 그런거요.
근데 이제 그런 일들을 택이 아버지께서 하기 시작하셨죠.
선우는 은연중에 이제 내가 가장의 역할이 아니게 된건가? 에 대한 뭔가 상대적으로 약한 박탈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자기가 맡던 일들을 다른 남자가 맡기 시작하니까 아빠한테 괜히 미안하고, 집 안에서의 자기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해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아버지와 대화는 선우가 정신병이ㅋㅋㅋㅋㅋ 있는 게 아니라,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제 선우가 택이 아빠를 받아들이게 되는 기점이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