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쓰는거군요. 그 표현이 더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사업자 대 사업자 관계라면 갈아쓰일 이유 없습니다. 더 좋은 조건을 내주는 플랫폼으로 갈아타면 되니까요. 현실성 없죠? 뽑히는게 힘드니까요. 시장이 포화상태라 그렇죠? 원인은 이미 알고 계시네요. 이 상태에서 작가에 대한 처우가 좋아질까요? 물론 답도 알고 계실거 아니예요? 시장이 안좋은데 처우가 좋아질까요?
레진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가능성 있는 작가들에게 수익이 안나도 200만원까지 수익 보장해주는 것까지는 대단한거예요. 저작권을 반 나눈다, 반을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반이나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죠. 다시 말하지만 레진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니까요. 뽑혔다는것 만으로 권리가 있는건 아닌거죠. 현재 가치, 미래 가치에 레진이 투자하는겁니다. 가치가 없으면 당연히 지불하지 않을겁니다.
근데 이건 당연한건 아니죠. 플랫폼은 그냥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고 거기서 니들이 돈을 알아서 벌어, 이게 플랫폼의 기본 원칙이죠. 레진이 더 잘해주는거지 다른 플랫폼이 당연한걸 안해주는건 아니죠.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심하니까요. 플랫폼이 알아서 그렇게 해 줄리가 없죠. 레진은 미래 가치에 투자한거고, 다른 플랫폼은 미래 가치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겁니다. 둘 중 누가 맞을까요? 시간이 증명해주겠죠.
시장 자체는 좁고 이제 성장동력도 많이 잃었어요. 니들 레진만큼 해줘. 레진보다 더 많이 해줘, 를 무슨 근거로 주장할건지 모르겠네요. 그 근거를 시장 논리를 기반으로 역으로 제시하셔야죠. 우리 못벌고 힘들어, 징징대지 말아야죠. 트짹이들 짹짹거리며 응 독자 니들은 다 병신들이야, 헤헤,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웹툰 시장은 이미 그때부터 망하기 시작한겁니다.
"그냥 만화 올려서 사람 많이 들어오고 광고 들어오면 나누는 것 뿐이죠. 그들이 보는 이익만큼 작가들은 손해를 보는 겁니다."
......... 첨언 안하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평생 사세요. 글 쓰느라 보낸 시간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