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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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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들어가서 일반물리를 들으면 제일 처음....은 아니지만 초반부에 스케일에 대해 배웁니다. 미터, 밀리미터, 마이크로 미터, 나노미터, ... 양자역학은 나노 이하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세포는 10마이크로, 난자 같은 경우는 100마이크로 미터 정도입니다. 대략 100만배의 스케일 차이가 나는거죠.
비유를 하자면 지구 지금이 대략 12000km니까 내 눈앞에 있는 이 12m 짜리 나무가 오른쪽으로 넘어지거나 또는 왼쪽으로 넘어질때 지구 전체에(자전이든 공전이든) 영향을 미칠까? 하는 수준입니다.
유전자가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달되는 원리나 과정은 중학교때부터 지겹게 배우고,
부와 모의 유전자가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되는게 아니라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 과정은 고교 생2 "연관과 교차",
수정란이 각 장기로 분화되는건 "형성체와 유도작용" 고교 생2 과정,
같은 유전자에서 다르게 발현되는건 후성유전학인데 이건 대학 넘어가야 나오는 과정이네요.
이런것들은 스위치를 누르면 전등불이 들어오듯이 원인과 결과가 뚜렷한 기계적인 과정입니다. 이중성이나 불확정성 같은 것들이 끼어들 자리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