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2013-03-29 15:45:11
7
인테리어를 하다보니 건물 철거시 전선이 많이 나옵디다.
옆집 폐지 줍는 할머니가 손자를 혼자 키우고 계시는데 보기 안쓰러워
생전 줍지 않던 전선들을 모두 모아서 요즘 할머니께 갖다 드리고 있어요
얼마 안되는 전선도 고맙다 하시면서 항상 제가 가져다 드릴때 커피며
음료수를 주시지요.
요즘은 폐지를 안 주으시고 하루종일 집에 앉아 제다 드린 전선 피복을 벗기고 계십니다.
나름 벌이가 쏠쏠한 모양이네요 ㅎㅎ
근데 제가 금방 이사를 가야 합니다.
마음이 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