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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7 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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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때
못된친구들이랑 어울리다보니
본드 쳐먹고 술먹고 교실 들어와서
남은 술이랑 담배 피우다가 선생님들에게 걸려서
통큰 청바지(그땐 힙합바지가 유행이었죠 물론 교복 세대는 아니구요 ㅎㅎ)가
쫄바지가 되도록 엄청 나게 맞았습니다.
다섯분 선생님들께 돌아가면서 주먹으로 얼굴도 맞고
넘어지면 구둣발로 까고
몽둥이로 온 몸 다 맞고
병원에 실려 갔는데
살이 터져서 옷을 못 벗기니깐
가위로 바지 옆구리쪽을 팬티까지 다 짤라서
벗겨 내릴때의 그 고통 ㅎㅎ
아직도 상처가 많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때 정말 덜 맞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름대로 명문고는 아니었지만
제 성적이 엄청나게 높은 편이었습니다(농담아님 ㅋㅋㅋ)
세명중에서 2명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전 성적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정학3일만..............
회사 들어갈때 고등학교 생활 기록부 가지고 오라고 해서
고등학교 찾아 가서 그때 그 선생님들 뵙고
백배 사죄하고 ㅋㅋㅋㅋ
생활 기록부 봤더니만
"모든일에 모범적이고 남자다운 면이 있지만 준법정신이 부족함"
ㅋㅋㅋㅋㅋㅋㅋ
아~~~생각만 해도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
선생님들도 사람인지라
사람이 사람을 가르키다보면
감정적이 면이 없잖아 있을겝니다
그렇다고 위의 동영상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이제 초등학교1학년생을..........
좀 너무했다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