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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9 07: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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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몇년째 유학 생활 중인 한사람으로 글 남겨봅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많은것을 겪고 힘드셨던것 이해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던 적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런일이 유학생활 중에 올것이기 때문입니다.
유학생활이라는것이 많이 힘들고 지치는것 알고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수도 있고 또 한국에 남아있는 친한 친구들과 점차 거리가 멀어지는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유학을 가서 생긴 변화라기 보다 이제 학창시절을 떠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로 각자 걷는 인생의 속도가 이제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것은 없습니다. 유학을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공부를 했다고해도 어느 학교, 어떤 직장,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입장이 달라지고 이전의 그들과 내가 가졌던 관계에는 변화가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한국에서 조차 좋은학벌과 좋은 직장이 달콤한 열매를 주는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말한 유학이라는 것과 얼마나 무엇이 다를까요? 그리고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한국내에서 조차 서울로 유학을 갑니다. 지방의 그 학생들은 서울에서 작성자님이 느꼈던 그런것들을 많이 느끼게 되죠.
해외에서 변화는 나 자신의 생각조차도 그것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체되어 변하지 않는것 보다는 낫습니다. 정체되어 변화지 않는 것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유학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자체가 난관 하나씩을 거치는 고속도로가 아닐까요? 미국 만화 심슨에서 나오는 유명한 말대로 결국 고난이 있는 인생속에 찰나씩 나타나는 행복을 완벽하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 요령을 터득하는것이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유학에서 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남을 통해 내 마음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롯이 삶을 온몸으로 살아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힘든시기를 보내고 계시겠지만 이것조차 앞으로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좌절하지마시고, 힘드시겠지만 그럼에도 다시 힘을 내세요.
곧 괜찮아 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