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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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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 88년도 초등학교 입학생입니다.
예전에 몇번 얘기한 기억이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교실 뒤에서 무릎꿇고 앉아서
울다가 여선생님이 '뭐 이딴게 다 있어?'라는 고함과 함께 검은색 슬리퍼 신은 발로 제 허벅지를
발길질 당한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뭘 잘못해봐야 얼마나 크게 잘못했겠어요...
더군다나 저는 부모님이 크게 부부싸움을 하셔도 책상밑에 들어가서 책보던 성격이었습니다..
어릴땐 친척 어르신들이 이런 저 보고 학자 될 것 같다고 하셨.....
무튼, 저때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별거하시고 어머님은 식당을 하시던 시기였습니다.
깔끔하게 하고 다니지 못했었을 시기이고 (그렇다고 더럽게 지내진 않았었을겁니다.. 어머님이 간호사 출신이라
위생을 무시하진 않으셨을겁니다) 환경도 그다지 유복하지 않았었던 시기입니다. 촌지요? 학교에 내는 돈이나
잘 내면 다행이었겠죠..
그렇게 무시당하고 살다가 아버님 사업이 크게 성공해서 지역 유지나 다름없게 지내고나선 학교에서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아버님 사업이 잘 된게 초등학교 4~5학년 즈음..
중학교때는 선생님들 전부 모셔서 회식도 하시고, 고등학교에서는 저를 모르던 선생님들이 없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선배들도 '쟤는 절대 건들지마라' 라고 선생님들한테
전달 받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다지 나대는 성형이 아니라서 조용히 다니기도 했었구요..
그 이후로 선생님이라는 인식을 무조건 나쁘게 갖고 있지는 않지만, 반대로 무조건 좋게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보고 결정하는 편입니다.
사담으로 지금은 예전처럼 잘 살지 못해요~ ㅈ소 다니면서 N포 인생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