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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4: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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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아보세요.
농담이 아니고, 진심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신병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잘못된 사고방식입니다.
육체는 감기만 걸려도 병원가고 약국가서 약지어 먹고, 손만 조금 베어도 후시딘 바르고, 반창고로 감쌉니다.
그런데 정신은 우울증, 자살 까지 와도 혼자서만 해결하려 합니다.
정신의 병이 자살까지 이어질 정도면 육체의 병에선 말기 암에 가깝습니다.
육체의 병이 초기 암만 되도, 입원하고, MRI 찍고, 수술하고, 항암치료 하고 난리 법썩도 아닐텐데,
어찌 정신의 병은 그리 쉽고 가볍게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셔서 상담도 해보시고, 치료도 받아보세요.
흔히 뻔한, 상투적인 말이나 몇마디 하다가 가라고 할거라 짐작하지만, 그래도 그방면에선 전문가들입니다.
상담이 안되면 약을, 약이 안되면 다른 방안이라도 찾아줄겁니다.
정신병원에 간다는게 사람들이 흔히 아무렇게나 뱉어대는 그런 미친게 아니고, 정신에 상처가 나고 곪은 겁니다.
세상은 재벌2세도, 잘나가던 연예인도 자살할 정도로 만만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받은 상처는 돈이나, 지위, 명예가 있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같은 사람이니까요.
내 영혼과 삶에 자연치유되지 않을 정도의 큰 상처는 남에 도움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찾아가보세요.
내가 암에 걸려서 전국방방곡곡 용하다하는 의원과 약을 찾아 헤메는 심정으로
그렇게 스스로를 치료해 줄 곳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