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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4 2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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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도에 관한 것이니 여기에 올리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가 해외에 아직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점은 언급하지는 못하겠네요.
다만,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게 몇 가지 있어서 말씀드릴게요.
1. 수능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
개인적으로 저는 교육제도라는 것이 결국 사회의 인재를 길러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회의 모든 시스템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 사회의 기득권을 잡고 있는 자들은 그것을 계속 누리고 싶어하죠.
그 때문에 그들은 지금의 교육제도(라고 쓰고 서바이벌 게임이라 읽는다.)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혁명과 같은 급격한 사회 변화가 있지 않으면 수능을 대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를 컴퓨터로 비유해 보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이 사회의 다른 제도들을 컴퓨터의 부품이라고 보면 교육제도는 메인보드입니다.
메인보드가 10년 이상 된 낡은 것인데 거기에 최신 부품을 설치해봤자 제 성능을 보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죠.
2. 우리나라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교육제도를 바꿔야 하는 것은 누구나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질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크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자잘한 것 하나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땅에 상대평가라는 제도가 들어온 게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부터 소위 말하는 "무한경쟁"이 시작되죠.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결국 등수는 나눠지고 그 등수에 따라 성적을 주니까요.
제 생각에는 다시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예전처럼 "정"에 이끌려 점수를 퍼 주지 말고 난이도를 높여서 공정하게 평가해야 폐단을 줄일 수 있겠죠.
일단은 여기까지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건설적인 토의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