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9
2017-06-06 22:51:55
8
신채호 선생, 정인보 선생, 박은식 선생께서 파시즘으로 가지 않은 이유를 당신이 알 리가 없지.
그 분들은 근거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온갖 고생을 하셨다.
거기에, 역사를 속이는 것은 절대금기로 삼았지.
아, 본문 작성자가 또 헛소리를 쓸 게 뻔하므로,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에서 한 글귀를 발췌 인용합니다.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설명한 귀선(龜船)의 제도를 보건대, 배는 널빤지로 꾸미고 철판으로 꾸민 것이 아닌 듯 하니, 이순신을 장갑선의 비조라고 함은 옳으나 철갑선의 비조라 함은 옳지 않을 것이다.
철갑선의 창조자라 함이 보다 더 명예가 되지마는, 창조하지 않은 것을 창조하였다고 하면 이것은 진화(進化)의 계급을 어지럽힐 뿐이다.
가령 모호한 기록 중에서 부여의 어떤 학자가 물리학을 발명하였다든가, 고려의 어떤 명장(名匠)이 증기선을 창조하였다는 문구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신용할 수 없는 것은, 남들을 속일 수 없으므로 그럴 뿐만 아니라, 곧 스스로를 속여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