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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0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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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도 기억나는 참여정부 당시의 경험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 마침 근처에서 놀다 집에 가려는 초등학생 3명이 버스에 타서 맨 뒷 좌석에 앉았죠.
그런데, 얼마 쯤 가니까 갑자기 애들이 노래를 부르더군요.
음율은 딱 "떴다떴다 비행기"였습니다.
처음에 뭔가 싶었는데... 가사 시작부가 "노무현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 망했다." 였습니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뒷통수를 야구방망이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 들더군요.
더 놀라운 게, 그걸 듣고 있던 어른들이 하나같이 노래 잘 부른다고 칭찬하던 장면이였죠.
그 때, 이 나라가 너무 무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