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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2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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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제 생각과 경험을 말하자면 큰애
시립 어린이집 졸업시키고
초등학교 진학 시켰던 엄마로써,
저는 어린이집 7세 까지 보내면서
너무 만족했고 주변에서도 만족하며
평판히 좋았습니다 (둘째와 조카도 같은 어린이집다님)
교육열이 적냐...? 애기 3살, 4살때부터
키즈영어원, 튼튼영어, 통합과학 브레인스쿨, 퍼포먼스 미술원, 기타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수학나라등
안시켜본거 없어요.
어느날 가방맨 그 작은 어깨를 보고
저 어깨에 앞으로 수십년동안 무거운
삶이 얹어진채로 살아갈텐데
지금이라도 덜어주고싶다며 깨달은건데...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꼬꼬마 한테 교육을 해봤자 얼마나 차이가 나겠느냐만은(영어 유치원이나, 영재원 같은 곳 제외) 졸업전에 한글떼고 더하기 빼기좀 하고
중간만 하면 잘한다고 생각이 바뀌었고,
배우는거야 고만고만 하니
매주가는 숲학교, 자연학교에서 실컷 뛰놀면서
귀뚜라미,메뚜기등 곤충들 잡고 관찰하고
산수유, 팥배 열매도 따보고
졸업할때까지 어디하나 다친곳 없고
누구와 트러블 없이 사이좋게 지내는것을보니 그것으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요 나이때의 꼬꼬마들을 보육, 교육 한다는것은
정말 사랑이 없으면 하기 힘든 극한직업인데
이곳 선생님들을 마주할때 마다 느끼는
넘치는 사랑이 있었어요. '나 저사람을 존경해야지!' 라고 생각만 해서 존경하는 맘이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선생님들이 나보다 나이는 어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을 진심으로 느끼니까 존경스럽더라구요.
어차피 초등가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이예요
동네 언니 딸래미 어릴때 부터 원어민 교사만 있는 영어 유치원 다니고
초등 2학년때까지 영어 영재소리 들었어요
그때는 그게 그렇게 부러웠는데
지금 6학년인데 반에서 뒤쪽에 있어요(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방황중이여서 그런다는데......)
암튼 요때는 뭐든 부모욕심이고 부모의 생각의 차이와
부모의 선택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보낸다고 해도 이 어린이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