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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23: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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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아는 척 잘 했어요
헬쓰 다닌지 햇수로 4년인데 워낙 아는 척 안하는 성격이라 아는 사람 하나도 안 만듬
우리 헬쓰에도 아저씨들 오자랍 넓게 간섭하고 도와 줘도 그자리에서만 고맙다하고 눈 인사도 잘 안함~워낙 말 많은 동네가 헬쓰장이라
얼마전 드라이 하는곳에 가방 얹어놨다가 친목질 잘하는 아줌마 하나가밀치면서 비켜봐봐 함
정말 순간 너무 기분 나빳지만 나보다 어른이라 참음
근데 코너 돌아 락커로 가는데 친목질 하는 아줌마들끼리 날 씹음
아니 지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 가방을 올려놓고 지랄이고
오후에도 저런년 있더니 오전에도 그런년 있네
가방 올려 놨다고 년 붙여가며 내리 씹음
동안이지만 나도 43살임
얼척도 없었지만 내가 참고 넘어가면 이 헬쓰 그만 다녀야 하기에 그 아짐에게 가서
지금 저 보고 말했어요? 하니 갑자기 아짐 아다다 처럼 아니 그게 아니고 아니 그게 아니고 어버버 시전
아니 가방 치워달라하면 내가 안치우고 개기겠냐 왜 한국말 놔두고 사람 밀치고 뒤에서 년이라 카면서 욕해요?
하니 아니 오후에도 강방 얹지는 사람있어서 어버버 그러기에
그럼 그사람한테 직접 말하고 저한테도 직접 말하세요
년년 카지 말고
그라고 아줌마 저 알아요? 왜 반말 하고 그래요?
대차게 따졌더니 한마디도 못함
친목질 하던 딴 아짐들 다 사라짐
담날도 담날도 눈도 안피하고 똑바로 쳐다보고 헬쓰함
한 일쥴 후 아짐이 멋쩍게 찾아와서
사실 자기 그렇게 싸가지 없는거 아는데 실수했다고 사과함
그러면서 나이 묻기에 내 나이가 얼마든 앞으로 반말 하지 마라 하고는 끝냄
그후 눈 마주쳐도 인사 안함
친목질 쩌는 헬쓰장이라 나도 어마어마한 썅년으로 찍혔겠지만 할말 해야할 땐 대차게 해야한다고 봄
물론 따질 때 손이 떨려가 두손 꼭 잡고 따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