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게임이나 3인칭 게임을 할 때 멀미가 나는 이유는 바로 시야각 때문입니다.
Field Of View라고 줄여서 FOV라고 하죠.
사람의 시야각은 180도를 넘는 굉장히 넓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눈에 담는 배경이나 정보들이 넓고 쾌적합니다.
반면 강아지는 시야가 70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예를들어 양쪽이 막혀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좁아지게 되겠죠.
좁아진 만큼 우리는 원하는 것을 보기위해서 머리를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즉 왼쪽에 어떤 물건을 보기 위해선 우리가 그냥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도 왼쪽에 있는 물건을 볼 수 있지만,
양쪽 시야를 막아버린 안경을 끼고 있으면 물건을 찾기위해 고개를 막 돌려야 하죠.
뇌는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눈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를 바로 읽게 되어있는데 180도 이상 볼 수 있는 눈이
제한이 되면서 고개를 많이 움직여야하고 뇌가 요구하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우리가 흔히 겪는 멀미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버스나 배를 탔을 때 생기는 멀미 증상은 귀에 있는 평행기관이 제대로 평행을 잡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시각쪽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게임을 할 때 눈 앞에 화면이 펼쳐지는게 아니라 조그마한 모니터 안에서 움직이는 환경들을 봐야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게임들이 '마우스'를 통해서 시점변경을 하기 때문에
마우스의 그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화면전환을 눈이 따라가지 못하면 토가 나올 것 같이 되는거죠.
특히나 비디오게임을 PC로 옮긴 게임들은, 그 FOV가 좁아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멀미나는 현상을 이기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한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FPS(1인칭게임)나 TPS(3인칭게임)을 즐긴 사람들은 그런 게임에 익숙해져서
어떤 게임을 해도 뇌가 이미 그런 좁은 시야각에 빠른 시점변환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그런 게임류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따로 태어나는게 아닙니다. 다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다가 자주, 많이 하다보면
뇌가 그 정보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면 괜찮아지죠.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처음에 10분, 나중엔 20분, 나중엔 30분 이렇게 천천히 해보면서 도전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속이 메스껍고 엉망인데도 계속해서 하는건 미련한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한 뒤 쉬고, 괜찮아지면 다시 해보는
형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2. 키보드+마우스가 아닌 패드를 사용한다.
Xbox360이나 PS3를 아시나요?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처럼 전문적인 게임을 돌리는 기기(콘솔이라고 부릅니다)에는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다들 패드라고 말을 하죠. 패드를 사용하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우스처럼 시점이 홱홱 빠르게 돌아가지 않아서 좋습니다. 패드의 속도는 눈과 뇌가 천천히 시야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시점변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건 관련 동영상같은거나 직접 플레이하는 것으로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콘솔과 PC 둘 다 동시에 출시한 게임들이 많은데 그 게임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 아 어떻게 다른지 알수 있을 겁니다.
언급하신 스카이림도 콘솔과 PC동시에 출시된 게임인데 비교 영상을 한번 보심이 좋겠네요.
3. FOV값을 조절한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며, 3D게임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FPS, TPS게임들은 FOV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말 그대로 시야각을 넓혀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방법인 매우 간단한 경우도 있고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스카이림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간단한데 게임화면에서 ~키를 누른 후 'fov 수치' 라고 치면 변경이 가능합니다.
강아지의 시야각에서 fov값 변경으로 사람 시야각과 비슷하게 넓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겁니다.
FOV값을 늘리면 말 그대로 시야각이 넓어지기 때문에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가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해져서
멀미증상도 훨신 덜해집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FOV값을 변경할 수 있는지.
요즘 나오는 게임들 거의 대부분이 FOV값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어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FOV값 변경법을 검색하시는게 좋습니다. 스카이림도 FOV값을 변경해서 어지러움증을 탈출할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elderscrolls7/604367 이 게시물을 한번 보시면 아 한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