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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0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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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가 첫번째 작품, 두번째 작품이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입니다.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는 전편인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의 스토리이며, 내용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원치 않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앨리스는 가족과 함께 살던 집에 불이 나는데, 자기 혼자 살아남게 됩니다. 아주 어린 나이였습니다. 그때 나이 8살.
눈 앞에서 가족들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어린 여자아이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방화범으로 몰리기도 했고,
또한 그 충격으로 정신적 문제를 겪게 됩니다. 불쌍히 여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재워주긴 했지만 결국 반쯤 미쳐버린 앨리스는 정신병동에
가두어지게 되는데, 이 정신병동도 별로 그리 좋은 곳은 아니었죠. 거기서 진행되는 치료는 오히려 앨리스를 더 미쳐버리게 만들었고,
그런 상태로 10년간 병동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어느날 회중시계를 든 토끼 한마리가 찾아오더니 원더랜드를 구하면 네 문제가 고쳐지고
기억도 돌아올 것이다 라며 앨리스를 원더랜드에 데려가죠. 앨리스는 자신의 앞에 있는 식칼을 가지고 따라갑니다.
원더랜드는 하트여왕(레드퀸)이 카드병사들을 앞세워 장악한 상태였고, 그에 대항하는 자들이 회중시계 토끼와 2편에도 나오는 입큰 고양이 체셔캣,
애벌래등등이 앨리스를 도와주며 앞으로 전진합니다. 중간중간 모자장수도 만나게 되고 그렇죠.
드디어 대면한 하트여왕은 자신의 모습과 꼭 닮아있었습니다. 즉 원더랜드는 앨리스의 내면세계였고, 하트여왕은 자신만 빼고 가족이 죽어 미안한
죄책감과 불행한 마음, 혼란스러운 마음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였던 것이죠. 앨리스는 하트여왕과 싸워 이기고 하트여왕을 죽이면서 자신을 옭아매고
구속했던 그 마음을 벗어던지게 되면서 원더랜드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미쳐버렸던 정신이 돌아오고 그 간 잃어버렸던 기억들도 되찾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전작인 이야기구요. 아래는 2편의 시작내용입니다. 스포일러 없으니 간단히 읽으세요.
2편은 이렇게 해서 정신병동을 나와 일도 하면서 생활을 하던 앨리스가 돌아온 기억이 완전하지 않아 그 기억들의 조각을 맞추기 위해
정신의학 박사 '범비' (초반 앨리스에게 최면을 거는 안경쓴 아저씨) 에게 정신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었죠.
앨리스는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 받을 수록 더더욱 기억들이 엉망이 되는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가끔 자신을 돌봐주었던(사실 돌봐준다는
핑계를 대고 앨리스의 10년전 일을 비밀로 해주겠다며 번 돈을 빼앗아가는) 위트리스 할멈을 만나게 되는데, 그 위트리스 할멈을 통해서
다시 원더랜드로 가게 됩니다. 다시 만난 체셔캣과 앨리스는 보팔검을 가지고 자신이 왜 원더랜드에 돌아오게 되었는지 알아가는게
바로 매드니스 리턴즈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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