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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0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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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위에 제 댓글이 뭐 때문에 휴지통을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게이스럽다'는 표현 때문에 그런 거라면 저는 호모포브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댓글목록 확인해보세요)
리그베다위키에도 언급된 내용이고 실제로 정주행해봐도 알 수 있지만
김호모는 개그만화답게 매우 '깨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그게 '게이라서 그렇다'라고 할 만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지독한 길치인 거라든지 음식 먹을 때 입 주위가 엉망이 되는 거라든지 꿀을 남용하는 식성이라든지 괴상한 옷차림이라든지...
이 중에 괴상한 옷차림은 어찌저찌 그쪽(?)으로 연결짓는다 쳐도(이것도 편견이죠) 나머지는 뭐... 성적 지향성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게이'로서의 김호모에 대한 묘사 자체가 찐하게 나오는 게 별로 없습니다. 네이버의 독자연령층 때문에 자제한 건지...
기껏 해야 처음 김정현이 자취방 들어왔을 때 게이포르노 보고 있던 거랑(물론 화면은 모자이크 처리)
'승호'라는 남친이 등장하는 거(그나마 자주 나오지도 않고 스킨쉽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고딩 때 커밍아웃 문제로 고민하는 장면 정도(그나마 개그만화라서 많이 진지하다고 보긴 힘든 연출)
이런 거 빼고 나면 솔직히 게이라기보다는 그냥 4차원 룸메형일 뿐입니다.
어쩌면 이게 와난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긴 합니다. 사실 게이라고 뭐 특별할 거 없죠. 그냥 사람인데.
근데 아무리 그래도 본격적인 성소수자 만화로 기획된 건데 게이 주인공이 뭔가 게이로서의 특징은 이렇다 하고 보여주는 게 별로 없어서...
(반면에 레즈비언인 오윤아는 주역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만 2개나 됩니다. 특히 뒤의 에피소드는 엄청 진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