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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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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정맥 및 심장비대 가진 10살짜리 개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병 알아서 약 먹인지 이제 1년 됐네요.
지금 강심제랑 이뇨제 같이 먹이고 있는건가요?
이뇨제를 먹게 될 경우 신장이나 간에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많은 심장병 강아지들이 심장병으로 죽기 보다는, 점점 안좋아지면서 이뇨제 처방받게 되고 결국 이뇨제로 인한 합병증으로 많이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이뇨제를 먹일 경우는 물을 많이 주시고, 건강검짐도 꾸준히 받아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해요.
신장이나 간에 좋은 보조제를 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저희 개는 아직 이뇨제를 먹고 있지는 않아서 저희개 기준으로 기침을 줄일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 하자면
일단 제일 중요한게 스트레스..!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안좋아요.
목욕이나 미용 같은거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병원에서 듣기로 어떤 개는 기침으로 진료 받으러 왔는데 이미 심장병이 꽤 심한 상태여서 수의사가 목욕 시키지 말고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다음날 목욕시켰다가 급성폐수종으로 하늘나라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목욕을 분기별로 1번 시키는데 한번 시킬때마다 며칠은 기침이 심해지는게 느껴져요.
어떤 분은 심장병이 심해서 목욕시키면 죽을까봐 목욕 안시키고 베이킹파우더로 냄새만 제거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목욕 못지않게 스트레스 주는게 미용이죠.
그래서 저는 집에서 야금야금 가위로도 자르고 잔털 바리캉으로 밀어줘요. 스트레스 최대한 안받게요.
예전에 샵에 맡겼을때는 미용한번 하고 나면 일주일정도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을 보였었는데 집에서 미용하고 부터는 이상행동을 전혀 안합니다.
또 기온이랑 습도도 중요해요.
너무 추워도 안되고, 이제 여름인데 너무 더워도 안되요.
특히 더위가 심장병에 엄청 안좋대요.
여름에는 대리석 같은거 깔아줘서 최대한 안덥게 해주셔야 해요.
집 환기도 중요합니다.
1년동안 보고 느끼면서 공기 좋은날 환기 자주 해주시면 기침이 덜해요.
산책도 주기적으로 해주셔서 스트레스 풀게 해주시는게 좋구요.
너무 오래 걸으면 심장에 무리가니까 조금 걷다가 안아서 한참 가고 다시 내려놓아서 걷게 하고 이런식으로 해요.
부디 잘 케어 하셔서 오래오래 같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