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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15: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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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폰이 요새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들고 튀어버림 어쩐대요. 다행히 제 폰은 액정이 박살난 공짜폰이라 그런지 빌려달란 사람도 잘 없긴 합니다만... 엊그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엄청 큰 캐리어를 든 여자분이 미국에서 여동생 만나러 왔는데 자기 휴대폰이 안된다며 빌려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시던데(저도 여자)... 제가 블루투스 이어폰 빼고 드리려고 약간 미적거렸더니 안 빌려줄거라고 생각했는지 "저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하시더라구요. 저런 나쁜 일들이 있으니까 빌려주는 사람도 안 빌려주고 빌리려는 사람도 빌리기 힘들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용...;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