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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4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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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 가는 거 모시면서 느낀 게, 막상 씁쓸하고 괴로운 일에 당착하면 눈물이 쏙 들어가고 감정은 잠시 마비된 것 같으면서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ㅠ생기는 거 같다. 어느정도 일이 마무리 될 무렵쯤 마비가 풀리면 피눈물 콧뮬 다 쏟아내게 되고... 내가 견공 시체 감싸 들고 화장 문서 처리를 해낼 수 있엇는지 아직도 의문...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견공을 싫어하기는 커녕 정말 좋아했다고요. 저 그림 그린 이가 그 직장 동료를 생각하는 것 처럼.
사람마다 반응하는 게 다르다는 걸 인정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해주는 것이 자기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터전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