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3
2019-07-05 16:32:07
0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늘 달리시는군요 ^^
예전에 20대후반에 퇴사하면서 술 많이 마시고 집에 환자처럼 누워있는데 아버지께서 친구분이랑 내기하셨다고 누구 아들이 일찍 오나
아파 죽겠다고 했는데 나오라 계속 전화하심.
나갔더디 늦었다고 맥주 500cc잔에 소주 반 맥주 반 따라서 주시면서 벌주라고 마시라고 ㅎㅎ;;
그거 먹고 담날부터 암것도 못 먹고 다다음날 병원 실려가서 바로 빈속이라 내시경 찍는데 부어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다고 너무 심해서 조직검사하자고 수면 내시경도 아닌데 3부분 떼어내고 ㅋㅋ
조직검사 결과 나오기전까지 암에 걸린 느낌
그 때 이후로 위궤양 약 먹으면서 한달간 금주하다가 몇달 금주였는데 그냥 괜찮아져서 마신 날이 생각나네요
오랜만에 마시는 술 그 짜릿함이란..ㅎㅎ
거기다가 오늘은 불금이니 화끈하게 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