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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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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양가 인사도 안한 상황인데 결혼후 친정/시가 부모님과 함께 살자면 흔쾌히 ㅇㅋ할수있는 사람이 어딨나요?
내가 알지도 못하는 분드리고, 상대를 통해 들은 얘기로만 유추할 수 있는 분들인데.
2. 남친은 너무 환상의 세계에 있는건가요? 어떤 어른이든 거의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자기 자식이나 자식내외에 방문해서
잔소리 1도 안하고, 살림에 1도 관여 안하며, 묵묵히 애기만 봐주고, 밥반찬 날라주실 수 있는 분 없어요.
그런분계시다면 특별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에요. 신랑한테 지금 집에 귀가했을때 어머니 잔소리 안하시냐고 물어봐요.
부모님 눈에는 결혼하고 애까지 있어도 내자식은 애기니까요.
3. 정 남의손에 맡기기 싫다면 남편쪽이 육아휴직, 재택근무까지 고려해보는 그런 환경도 생각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남편분 단적인 말로 남의 손에 맡기기 싫다면서 자기가 볼 수 있는 생각은 전혀 고려안하잖아요.
결국은 와이프가 주 양육자가 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주 양육자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4. 글쓴님과 남친분이 결혼을 준비중이시라면 두분 다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는 말솜씨를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단적인 예로 남친분은 글쓴님이 하신말씀을 모두 "그럴리 없다. 너 생각하는게 너무 극단적이다" 이런식으로 부정하잖아요?
실제로, 글쓴님 결혼한 친구들 얘기는 어때요? 아닌것같아도 하나 둘 정도는 시부모님,친정부모님의 간섭 발생하죠?
그런데 어떻게 극단적이라며 무조건 부정할수가 있지요?
(차라리 "우리엄마는 안그래~" 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교육이라도 해보죸ㅋㅋㅋㅋ)
그리고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한다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여자들도 쓴이 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이요?
※저는 결혼전에 기준을 세웠어요.
이것만은 절대 안된다. 이것만은 절대 하고싶지않다. 이것만은 꼭 해야한다. 이런것들이요.
서로 절충할수 없는 부분들.
이 기준이 안맞으면 결혼할수 없다는 것.
글쓴님도 그런 기준을 세우셔서 결론을 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예로들면, 시부모님,친정부모님과는 연로하셔서 거동도 힘들고 하시면 가까이 살 지언정 절대 합가는 없다.
시부모님과 내가, 친정부모님과 상대가 트러블이 있을때 돌이킬수없는 잘못이 아닌 이상 무조건 부부의 편이 되어준다.
폭력을 행사 한다면 결혼할수없다. 도박,마약,주식 안됨. 나 몰래 금전적으로 빚지거나, 누구에게 빌려주거나 하면 안됨. 등등)
자신의 기준이 없다면, 남친의 말에 흔들릴수밖에 없죠.
만약 제가 글쓴님의 상황이었다면 저는 저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