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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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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댓글처럼.
1. 담배 끊는 조건으로 샤넬백 받음 - 실패시 가방 회수 예정.
했기때문에 이건 저도 와이프분이 뭐라 할말 없으실것 같은데,
2. 4,500원짜리 담배 6~8번 한가치 피고 버린게 낭비라서 생활비를 앞으로 통제하겠다.
? 남편님은 뭐 해탈하신 스님이신가요.. 한번도 충동구매 한 적없어요?
물건 사놓고 집에 안쓰는거 없나요?
3. 부부마다 생활상이 다 다르다지만, 내 남편이 저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아이를 갖는것과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 좀 더 생각해볼것 같아요.
남일이라 쉽게 말한다고요? 아니에요.
지금은 고작 담배가지고 생활비 통제라지만,
나중에 와이프분 먹는거 입는거 외출하는거 까지 통제하려들지 누가 어떻게 알아요?
그래요, 여기 댓글 쓰신분들은 단편적으로 주어진 이야기들 가지고 각자의 머릿속에 정리해가며
상황을 보고 판단하죠. 당연히 부부사이의 상세한 일, 분위기, 늬앙스들은 모르니까
오류를 범할 수 있어요.
근데, 사람은 때론 단편적인 모습이 그 전체적인 모습과도 같은거에요.
대화를 함에 있어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가 전제가 되어있는 사람은 대하기 어려워요.
지금도 보면 무조건 합리화 통해서
내 의견이 맞으니 쟤네가 씨부리는건 뭣도 모르고 짓걸이는 거다 이렇게 말 하잖아요.
내가 너의 건강과 금연을 위해 일도 쉬게 해주고, 샤넬백도 사줬는데
왜 너는 금연을 못해? 가 아니고
우리 와이프 그 힘든 금연을 하다니, 내가 샤넬백 사주면서 응원해줄게!
이 샤넬백 보면서 금연을 꼭 해내자! 중간중간 힘든것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