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우리나라가 정말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부작용이 많은거같아요 ..
저도 친척이 갑자기 다단계에 빠져가지고 어제 전화가 왔네요..
뭐 글쓴이 님에 비하자면 전 잘 살고있지만 어느정도 공감이 되요 ..
저 같은 경우엔 계속 그런식으로 살다보니까 (버텼어요 그냥 의미없는 시간들만 보내고..)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가슴 한켠에 뭔가 텅 비어버린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랑에 목마르다고 해야하나 ... 그건 도저히 혼자서는 채울수가 없었어요
글쓴이 님도 지금 그런 상태가 아닌가 싶어요 가족들도 그렇고 주위에 딱히 기대고 안길만한 사람이 없는..
현재 상황을 자꾸 곱씹어보다보면 절망만 밀려올뿐이에요
저도 뭐 알면서도 자꾸 그러게 되는데... 그게 인간인거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과거,현재의 족쇄들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매 순간순간 즐길수있게 살아가는거.. 저도 아르바이트 한창 할때 자꾸 아침에 지각하고
가끔 감정이 너풀거려서 잠깐 잔꾀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 난 왜이러나 싶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저에게 진심어린 말투로 같이 일해서 좋았다고 , 너 없으면 어떻게하냐고 해주시더라구요
힘든 상황 속에 있다보면 자꾸 안좋은 생각들이 연달아 찾아오게되있어요.
하지만 세상이 더러우면서도 생각만큼 또 난장판은 아니랍니다.
저도 타인의 눈빛 하나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머릿속으론 그게 그 사람의 진심이 아니란건 알아요.
정말 이런 경우에는 마음 터놓고 기대고 가끔씩 말없이 꼬옥 안아주고 할수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싶어요 ..
글쓴이님도 그런 사람이 얼른 생겼으면 하네요 ㅜㅜ.. 본문에 보면 마음터놓을 단짝친구 하나 없다고 하셨는데..
저도 자꾸 좌절감느끼고 제 속으로만 숨어들다보니까 정말 친한 친구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애들과 ..
중학교면 중학교 고등학교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아예 본적이 없더군요. 돌이켜보니..
그나마 졸업이후로도 같이 다니던 친구녀석... 그녀석 앞에서 이유없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었는데..
제가 못났다보니 자꾸 피하게됬어요.. 도망치고 .. 자꾸 그녀석이 보고싶은데 차마 다시 얼굴을 마주치기가 미안해요.
막 나같은놈이 들러붙어서 그녀석한테 도움될것이 뭐가있나. 괜히 걔 인생까지 망치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고 ..
저도 아직도 그런 생각들과 상황속에서 빠져나오지못하고있어서 뭔가 분명한 조언을 못해드리는게 너무 슬프네요..
주위에 막 털어놓고 싶고 하지만 막상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얼굴 마주치고 사는 사람한테
치부를 드러내기도 쉽지않고 하니 답답한 마음에 고민게시판에까지 글을 남기신거같은데..
제가 살아가면서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것 중 하나가 잘 들어준다는거에요.
혹시나 너무 힘들고 어딘가 하소연하고 털어놓고 싶으시면 메일이라도 한통 보내주세요
펜팔이라고 하나요? ㅎㅎ ..
[email protected]
힘내시구요.. 절대 자살은 안되요 ! 세상에 안좋은일도 많고 부조리도 많지만 그만큼 즐길거리도 많답니다.
이왕 주어진 삶 끊느니 그런거라도 즐기고 가야하지않겠어요? ㅎㅎ..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