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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16: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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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이렇게 추천을 받고 모두의 공감을 받는다는 점에서 참 안타깝긴합니다.
어릴때 전 영세민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뭐 이렇게 태어난 것에도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가진게 많은 집은 또 그만큼 서로에게 데면해지고,
누린게 많은 친구들은 또 그만큼 절실함이 부족해지더군요.
다만 출발선이 다른건 참 부럽긴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알바를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다니면서 본인을 흙수저 라고 합니다.
근데 보통 흙수저는 집에다 돈을 보태야하기 때문에 알바도 하고 학자금 대출도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졸업했을때 자기앞으로 빚이 1억쯤은 있어야 흙수저겠지요.
제가 부러운건 그거였습니다.
빚만 없었으면 좋겠다... ...
그런데 어디의 누군가는 저보다 더한 삶을 살고,
또 어디의 누군가는 그보다 더한 삶을 삽니다.
저는 1억의 빚이있었는데,
10억의 빚이 있는 다른 친구를 사회에서 만났거든요.
물론 지금은 둘 다 집사고 그냥저냥 잘 삽니다.
세상을 "돈"이라는 가치로 일렬로 세우면,
만족할 사람은 많이 없을겁니다.
가족들 간에는 여러가지 가치로 서로를 응원하고
자신의 파랑새를 어떻게든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잃고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 잃고나서 시간이 약이다... 같은소리 백날해봐야
내 삶의 위기가 있을때마다 신보다 더 먼저찾는게 부모님의 이름입니다.
대가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원망보다는 감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