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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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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괜찮습니다. -_-; 외국인 여성 대상으로 성폭력 사건 엄청 많이 일어나는 나라가 인도예요. 인도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막연히 "외국 여성 여행자들은 성에 개방적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인도 남성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괜히 추근덕대는 수준에서 끝나면 다행이고, "짜이 한잔 마시고 가라"는 말에 혹해서 친절을 받아들였다가 성폭행 당한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더군요. 물론 어딜 가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기 마련이지만 치안이 불안한 외국으로 여행갈 때, 특히 여자분이라면 조심해서 나쁠 것 없습니다.
그밖에 주의할 점이라면 야생동물. 특히 들개와 원숭이 조심하세요. 일단 나라 전체가 동물에게 관대하다보니 사람을 별로 겁내지도 않구요, 바라나시 지역 들개들은 화장되다 만 시체 먹은 개들도 있다고들 하고... 원숭이는 사람 물건 훔쳐가는 건 물론이고, 수틀리면 싸움 붙는데 원숭이 손톱에 할퀴거나 이빨에 물리기라도 하면 광견병 등 심각한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인도가 낙후된 지역이니 만큼, 병원 한번 가려면 소중한 일정에서 2~3일은 후딱 날리기 십상이죠.
또 한가지, 기차나 버스가 시간 맞춰 오는 법이 없으니 연착될 거 생각해서 스케쥴을 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