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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0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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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덕인데 결혼하고 눈치보여서 결국봉인..
일.이년은 기념일때 사자비 버카도 선물갇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주말에 조립하려고 니퍼만 꺼내도 한심하게 쳐다보는게 제가 너무 초라해지고 슬퍼서..
그나마 완성된 건프라나 애니 피규어 결혼 전부터 모았던거 티비옆에 장식했던거 보기싫다는거. 첨부터 싫다하지 왜 시비거냐고 싸우다가..NO재팬운동 시작되면서
이참에 정리한다고 저 스스로 싹 다 캐리어에 넣어서 창고에 쳐박았는데.. 가끔 생각나고. 나는 왜 그런것들을 놓지못하고 있나.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생가도 들고.그렇다고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사는것도 아닌 애매한..
그러면서 당당히 꺼내지도 못하고..
글보고 또 생각에 잠기게되네요.
뭐. 울 신랑도 유일한 취미인 암벽등반 접었으니..
결혼 한다고 아끼는 취미인 것들을 당연히 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소중한 것들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기도할게요!